오늘은 사파리 투어의 마지막 날! 그런데 아직도 BIG5 중 코뿔소를 못 봤어요...
응고롱고로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는 탄자니아 전역에 8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라 가이드인 제임스도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했거든요.
마음이 조급했지만, 그래도 코뿔소를 보는것 보다 투어를 메인으로 생각하자 라고 마음먹기로 했답니다
응고롱고로 사파리 투어 – 마지막 여정
오늘도 탐험가 복장으로 준비 완료! ㅋㅋㅋ 사파리에서만 입고 안 입을 것 같은 건 함정... 하지만 투어하는 동안은 꽤 맘에 들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세렝게티처럼 광활한 초원에서 야생을 만끽하다가 응고롱고로처럼 고립된 느낌의 사파리에 오니까 감흥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약간 긴장된 영화를 보다가 로맨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오늘은 코뿔소를 찾아야 하니까 열심히 가야죠!
응고롱고로 분화구란?
'응고롱고로'는 스와힐리어로 "큰 구멍"이라는 뜻이에요. 진짜 엄청난 크기의 분화구인데, 이 안에서 많은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죠.
- 한 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힘들어서 동물들이 정착해 살아간다고 해요.
- 기린은 볼 수 없어요! 분화구에 들어가기엔 키가 너무 크대요.
- 사자 개체수가 적은 이유? 처음 정착한 무리가 다른 사자들을 내쫓아 근친교배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기형이나 질병에 취약한 개체가 늘었다고 해요. 그래서 하이에나가 사냥을 더 잘한다는...
본격적인 게임 드라이브 시작!
■ 등 다친 하마 발견
물이 닿으면 쓰라릴 텐데... ㅠㅠ 보자마자 안타까웠어요.
■ 또 만난 코끼리
이제는 사진 실력이 제법 많이 늘었어요! 근데 이제 투어는 마지막이라 사진찍을만한게 오늘이 마지막 ㅠㅠ
■ 이제는 익숙한 사자
사자는 이제 너무 많이 봤어요...ㅋㅋㅋ 응고롱고로의 사자들은 왜이렇게 평화로운지... 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제임스가 오후에는 비가 올것 같아, 비가 오면 사파리 투어는 할 수가 없어
분화구에서 빠져나갈수가 없거든
이라고 해서 갑자기 마음이 너무 조급해지더라구요
드디어! 검은 코뿔소 발견
이제 비가 올것만 같다고 하면서 아쉽지만 돌아가자고 하는 도중에..!
갑자기 여기저기서 무전이 오고 제임스가 차를 막 몰고!!
저기를 보라고 하길래 망원경으로 보는데... 진짜 있었습니다!!!
📌 검은 코뿔소 사실
- 사실 색이 까맣지는 않아요.
- 이름의 유래: 흰코뿔소(White Rhino)가 먼저 발견되었는데, 네덜란드어 'Wijde' (넓은)라는 단어를 잘못 듣고 'White'로 오해한 것이 시작. 그래서 나중에 발견된 코뿔소를 구분하려고 'Black Rhino'라고 했대요. ㅋㅋㅋ
코뿔소는 예민해서 가까이 가면 바로 도망가요. 그래서 차량들도 암묵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돌아가면서 관찰하는 듯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본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라네요!
피크닉 점심 – 야생의 새들과 함께
코뿔소도 봤겠다, 이제 피크닉 존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었어요. 그런데...
- 야생 새들이 밥을 달라고 차 안까지 들어옴! 🐦
- "DO NOT FEED!" 경고 문구 있음.
- 가이드들도 철저하게 금지! ❌
와이프는 새를 불러놓고 정작 오니까 무서워했어요. 🤣 결국 새 세 마리를 유혹해버렸다는...ㅋㅋㅋ
모험을 떠나는 모험가 컨셉
피크닉 존이 너무 예뻐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진짜 무슨 게임 속 배경 같은 느낌!
- 하마 발자국 발견!
- 마지막 기념사진 – 한동안 와이프의 프사였다는 건 안 비밀...
마지막 밤 그리고 사파리 투어 총평
숙소에 돌아와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어요.
사파리 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아쉬운거 있죠
그래도 약간 새로운게 없고 지루해 질만 할때 잘 끝났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사파리투어 그래도 BIG5(사자, 코끼리, 표범, 버팔로, 코뿔소)를 전부 봐서 아주 기분이 좋더라구요!!
사파리 투어를 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조건 가세요!
하나도 안힘들고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이런 경험을 했다는것 자체가 저에게도 큰 경험이었고, 새로운 것에 눈을 뜰 수 있는 계기였던것 같아요
이제는 잔지바르로!!
이제 육지에서의 사파리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잔지바르라는 섬으로 가서 수영도 하고 돌고래랑도 놀고 최고급 호텔에서 놀기도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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